[하이큐/카게히나] 카게히나썰

연성질/안녕큐 2016. 2. 11. 04:13

*카라스노 삼학년즈가 졸업 한 이후의 설정입니다. (유급해라 삼학년즈..!)

*캐붕과 짧음에 주의하세요!

 

우와우와우와, 오늘이잖아. 무려 신입생이 들어오는 날이라고! 도저히 말도 안되잖아, 내가 선배라니! 우와, 나 어쩌면 좋지?

 

 “말도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네, 히나타.”

 

“…째째시마 그런 성격이라면 분명히 후배들이 싫어할 거라고.”

 

“히나타, 너 츳키를 그렇게 부르지 마!”

 

 “야마구치 시끄러워.”

 

 신입생…? 선배? 우리들 밑에 누군가 생긴다고? 아, 그건 그거지만, 누군가 히나타의 시선을 빼앗아버리면 곤란한데. 이대로 아무도 들어오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아, 그래, 작년 신입생도 고작 나와 히나타, 야마구치, 재수없는 안경자식이 전부였으니까. 어쩌면 이번에는 신입생이 0명일지도 몰라. 어쩐지 느낌이 좋군!

 

 “2학년들 이제 오는 거야?”

 

 “아, 네. 엔노시타 선ㅂ…”

 

 “노야선배, 신입생은요? 1학년들 들어왔어요?”

 

 “후후. 신입생이라면, 바로!”

 

 느낌이 좋기는 무슨. 여덟 명이나 새 부원으로 신청서를 제출했고 그 중 두 명을 제외한 모두가 배구부에 가입했다고 한다. 빠진 두 명은 단순 변심이라나, 아아, 남은 여섯 명 모두 그런 변덕을 부려주면 좋잖아. 쓸데없이 올곧은 녀석들 같으니라고. 아무리 선배라고 불러줘도 가리가리군이라던가, 고기만두를 쏘는 일은 없어. 이런 망할 신입생들. 특히―

 

 “선배가 그 히나타 선배죠? 저 히나타 선배의 경기를 보고 카라스노에 오겠다고 결심했다구요!”

 

 “우―왓! 엄청 커다랗잖아, 너?”

 

 “그치만 히나타 선배가 훨씬 거대한 느낌이라구요! 코트 전체를 장악하는 느낌…! 꼭 같은 코트에서 경기 해보고 싶어서 왔어요!”

 

 “그렇구나! 그렇다면, 포지션은?”

 

 “세터입니다!”

 

 신입 세터, 너. 큰 키에 귀엽게 웃으면서 그렇게 세터라고 대답해버리면 말야 네가…

 

 마음에 들어버리잖아…!

 

 아아, 곤란해. 이렇게나 사람 마음에 잘 드는 인상의 녀석이라면 분명 히나타도 녀석에게 빠져버릴 거라고. 으윽, 그렇지만 밉지가 않다. 눈 마주치지 말아라, 눈 절대 마주치면 안…!

 “카게야마 선배시죠!”

 

 “드애으아각!?”

 

 “풉. 꼴 사납네, 제왕.”

 

 “저, 혹시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너, 너 그렇게 싹싹하게 굴지 말라고!”

 

 결국 민망함에 화끈해진 얼굴을 숨기려고 급하게 체육관 밖으로 나와버렸다. 도망치던 도중에 타나카 선배를 닮은 누군가를 만난 것 같지만 착각이겠지, 뭐. 처음 보는 후배에게 그런 말이나 해버리고, 젠장. 그치만 너무 귀여워버렸다고.

 

“저기, 카게야마?

 

 “히, 히나타!

 

그렇게 뛰쳐나가버리면 어떡해? 카게야마 마음에 드는 후배가 있었나봐, 엄청 긴장했네.

 

“그럴리가 없잖아!

 

 무슨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물론, 그 신입 세터가 조금 귀엽긴 했지만, 널 두고 누굴 마음에 들어 한다는 거야, 히나타 보게. 미간을 좁히며 히나타를 돌아봤다. 눈에 힘이 들어가서 일까, 노을 빛과 어울리는 히나타가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그 모습을 더욱 가까이 하고싶어 자꾸만 인상을 찌푸리며 앞으로 다가갔다. 왜인지 히나타는 웃음을 터뜨렸다.

 

 “알았어, 알았다구. 그런게 아니라면 나도 다행이니까.

 

 그러니까 돌아가자, 토비오! 아, 이름을 불러줬어. 다시금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 얼굴색, 아마 히나타의 머리색 같을 거야. 그것보다도, 신입 세터. 가리가리군 두개에 고기만두 추가야. 나중에 꼭 사주마.

 

 “그래, 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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